이 연구의 목적은 OECD 국가의 복권 매출에 대한 상관관계분석을 통하여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복권매출에 미치는 요인은 상품, 기술, 문화, 경제, 정치 등 다섯 분야로 나누었다. 이론적 배경은 Douglas(1970)의 문화이론, Wildavsky(1988)의 정책설계이론, Hood(1998)의 문화이론, 문윤정&문혜정(2015)의 복권상품이론 네 가지이다. 연구대상은 OECD 가입국가 35개 국가이며, 연구방법은 귀납적 방법 중 사례분석을 적용하였고, 분석은 상관분석을 활용한 전통적인 통계분석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한국은 운명주의적인 성격이 나타나기 때문에 선택 후 추첨하는 로또복권의 매출이 높다. 정보기술의 지표로 국가별 정보기술발전지수를 복권판매액과 비교한 경우 상관성이 약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정보기술이 복권판매에서 중요한 기술이기는 하나 복권매출을 향상시키는데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삶의 만족도 지수와 여행 및 관광 경쟁력 지수를 요인으로 분석하였을 때 복권매출에 약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와 국민의 경제력이 증가하면 복권을 구매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지하경제가 클수록 복권매출이 작다. 즉 복권을 구매할 잠재적인 구매력이 불법도박 등의 지하경제로 잠식 또는 이동된다는 것이다. 정부 효율성과 투명성 지수, 부패인식지수를 요인으로 상정하였고 부패인식지수 정도가 높을수록 복권매출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복권기금을 운영하는 공공조직은 부패하지 않고 얼마나 신뢰성 있게 운영하느냐가 복권을 구매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이 국가가 어떤 문화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고, 시민이 어떠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복권게임과 복권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달라진다, 따라서 복권정책의 설계에 있어서 매출규모, 상품설계, 유통방법, 사업운영 등 각 분야별로 다른 가치관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복권산업을 통한 정부의 제정조달은 물론 복권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