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산업의 한 분야인 복권은 사행성 논란 속에서도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첨식 인쇄복권인 주택복권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복권이 발매되었다. 특히 온라인 복권인 로또가 도입되면서 복권의 매출이 갑자기 증가하였다. 로또는 애초 예상보다 10배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행성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변화는 복권 업무에 내재하여 있던 여러 가지 위험에 관해서도 관심을 끌게 하였다. Douglas & Wildavsky(1983)는 지식에 대한 합의의 여부와 지식의 확실함 여부에 따라 위험문제 유형을 기술, 동의, 정보, 지식과 동의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해결책의 방향을 계산, 강제 또는 논쟁, 연구 등으로 제시하였다. Wildavsky(1988)는 위험의 변화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수행해야 할 작업에 대한 지식의 양에 따라 예방과 복원 전략 관점에서 대응전략을 논의하였다. 또한, 복권 업무에서는 사행산업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위험 대응에 사전 예방원칙을 기본원칙으로 할 필요가 있다. 복권은 사행산업이지만 이미 국민에게 친숙한 놀이이기도 하다. 복권의 위험에 대해 현재까지와 같은 규제정책만 가지고는 복권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통제하기는 어렵다. 규제정책을 통해 국내 복권의 전체 매출은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불법도박에 관해서는 이러한 규제적 방법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복권의 위험에 대해 적절한 대응정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술력의 확보와 규제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복권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복권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세계화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세계화 추세에 동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