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측면에서 교통사고 심각도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져 있지만 운전자측면에서의 교통사고 심각도를 분석한 자료가 많지 않다. 그래서 본 연구는 운전자의 측면에서 어떤 요인들이 교통사고 심각도에 영향을 주는지에 중점을 두어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 측면에서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감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20년간의 국내 교통사고데이터를 TAAS(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추출 및 전처리 하였다. 또한 OECD국가 중 두 곳인 캐나다와 영국의 데이터를 추출 및 전처리 하였다. 해외 데이터의 경우 약 8백 만 건의 데이터였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데이터 중 외부적인 요소로 기상상태, 도로의 상태 그리고 도로의 형태 등을 사용했고 운전자 내부적인 요소로는 운전자의 연령대, 법규위반 등의 변수를 사용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선형회귀분석, 순서형 로지스틱분석 그리고 상관관계 분석을 사용하여 교통사고 심각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에 공통적으로 사고의 심각도 라는 변수가 있었기 때문에 본 연구는 사고의 심각도를 종속변수로 지정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이와 같다. 첫 번째로, 40-50대의 연령대와 60대 이상의 연령대가 교통사고 발생 건수 및 심각도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었다. 두 번째로, 일반 승용차보다 공사, 농사등의 운반의 목적이 아닌 차량이 사고의 심각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마지막으로는 시각적인 방해를 일으키는 외부요인들이 다른요인들에 비해 큰 수치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교통사고의 심각도가 인적요소가 외부요소보다 사고의 심각도 및 발생건수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것을 도출했고 이 결과를 통해 인적요소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