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복권의 인쇄하자사고 사례분석을 통해 위험에 대하여 국가의 대응전략이 위험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하는 것이다. 이론적인 배경은 Douglas & Wildavsky(1983)의 위험문제유형에 따른 해결책, Wildavsky(1988)의 위험특성에 따른 예방과 복권 대응전략, PMI(2013)와 문혜정·조현석(2012)의 위험영향에 따른 대응전략 세 가지 이론을 조합하여 위험유형별 대응전략의 분석틀을 설계하였다. 사례분석결과 복권인쇄하자사고의 원인은 인쇄헤더의 설정을 잘못 입력하고 로그검출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 발생한 매우 기술적인 부분이었다. 둘째, 사고의 1차적인 대응은 공장설립으로, 기존의 인쇄복권 게임만 사고 이 생산이 가능한 반자동화된 시스템이었다. 2차적인 사고대응은 인쇄하자사고로 판매된 복권 구매자와의 소송인데, 모두 연합복권이 승소하거나 조정하여 일부분의 금액만 소비자에게 지급하였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재방방지 대책은 감리기준이나 제안요청서 등의 형식적이고 서류적인 제도로 설계되어 신규로 게임을 설계할 경우 여전히 인쇄업무에 대한 위험이 존재하고 있는 단점이 있다. 이외 소액복권의 위조, 판매복권에 대한 남은 고액당첨복권 여부나, 복권의 배송현황 확인 등 선진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한국에선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하게 복권기금의 손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권을 발행하는 국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까지 떨어트린다. 복권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재정을 확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이러한 재정정책에 있어서 국민의 신뢰와 참여는 가장 중요한 정책의 성공요인이다. 복권정책을 바로잡고 국가에 신뢰를 견고히 하기위해 인쇄복권사고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대응정책이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